겁없는 신인 최용혁·송선규 “올 LCK 기대하세요”

최, 무적응기 활약… 송, 연패 후 연승
이승민·배영준도 ‘낭중지추’ 기대감


이달 중순 개막한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프로 대회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 신인 선수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데뷔한 선수 중 단연 돋보이는 건 디플러스 기아의 정글러 ‘루시드’ 최용혁이다. 이전부터 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그는 1군 적응기 없이 곧바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팀이 2승2패를 거두는 데 이바지했다. 19세의 어린 선수답지 않게 매사 여유가 넘치는 그는 “긴장이 점점 줄어든다.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광동 프릭스 ‘불’ 송선규(20·사진)는 올해의 신데렐라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개막 주에 2연패를 당했던 광동은 송선규 투입 이후 2연승을 거둬 반등에 성공했다. 데뷔전에서 수훈 선수로 선정된 송선규는 신인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누굴 상대하든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KT 롤스터 ‘퍼펙트’ 이승민(19), DRX ‘스펀지’ 배영준(19)에게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승민은 최근 노련한 선배 선수들을 만나 고전했고, 배영준 역시 팀이 개막 3연패를 당하는 동안 함께 휩쓸리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여전히 두 선수는 낭중지추로 평가받는다.

LCK 프로게임단들은 지난 수년 동안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가파르게 오른 중견 선수들의 몸값 때문에 운영난을 호소한다. 리그가 올해부터 샐러리 캡(팀별 연봉 총액에 상한선을 두는 제도)을 도입하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들어가면서 신인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풍토도 덩달아 조성됐다.

이런 가운데 2군 리그인 ‘LCK 챌린저스 리그’가 어린 선수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기 시작한 건 긍정적인 요소다. 젠지는 지난해 2군에서 애지중지 키워온 신인 ‘페이즈’ 김수환(18)을 1군 주전으로 기용하는 파격적인 수를 둬 우승했다. 농심 레드포스도 2군 리그를 우승한 선수들을 전부 1군으로 콜업했다.

30일 현재 리그에서는 젠지가 4승0패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T1과 한화생명e스포츠는 3승1패로 뒤를 맹추격하고 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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