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사고 뭉치’ 그린, 파리올림픽 못간다

美 농구대표팀 예비엔트리도 제외
올 시즌 3차례 퇴장… 무기한 출장정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레이먼드 그린이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3-2024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멤피스 그리즐리스전에서 복귀 경기를 치르고 있다. AP뉴시스

‘악동’ 드레이먼드 그린(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이 2024 파리올림픽에 나설 미국 농구 대표팀의 예비 명단에서 제외됐다. 코트 위 폭력 사태로 물의를 빚어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으로부터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게 대표팀 선발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국 농구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1명의 대표팀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 대거 승선한 가운데 그린의 이름은 예비 명단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공교롭게도 대표팀 사령탑은 그린과 소속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스티브 커 감독이 맡게 됐다.

그린은 2016 리우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에 선발돼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그러나 올 시즌 수차례 일탈 행동으로 도마에 올랐다. 그린은 지난달 13일 피닉스 선즈전에서 상대 센터의 얼굴을 가격해 퇴장을 당했다. 과격한 행동으로 올 시즌에만 세 번째 퇴장 조치가 내려지면서 NBA 사무국은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16경기를 건너뛴 그린은 지난 16일 멤비스 그리즐리스전에서 복귀했다. 그러나 관중들은 그린이 공을 잡을 때마다 일제히 야유를 쏟아냈다. 일탈을 반복했던 그린을 향한 싸늘한 여론을 보여준 경기였다. 그린은 12번의 NBA 시즌을 치르면서 스무 차례나 퇴장을 당했다.

예비 명단에는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 조엘 엠비드, 제임스 하든 등 NBA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미국은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에서 4위로 노메달에 그쳐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이후 제임스를 비롯한 NBA 스타들이 파리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혔고, 또 한 번의 ‘드림팀’이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슛 도사’ 커리는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표팀은 오는 5월 최종 12명의 명단을 확정한다. 7월에는 캐나다, 남수단, 독일 등과 평가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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