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하고 새해 ‘기술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삼성 명장은 제조 기술·품질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내 최고 기술 전문가를 가리킨다. 삼성은 올해 시무식에서 명장 15명을 선정했다.
이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차세대 통신기술 연구·개발(R&D) 현장을 찾은 데 이어 기술 인재를 챙긴 것은 미래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 개발과 우수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회장은 명장들이 기술 전문가로 성장한 과정과 애로사항을 듣고, 앞으로 제조 경쟁력을 계속 높여 나가기 위한 방안에 의견을 나눴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술 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다. 미래는 기술 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있다. 기술 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삼성 명장은 정년 이후에도 근무할 수 있는 ‘삼성시니어트랙’ 선발 시 우선 검토 대상이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 10일 삼성리서치 네트워크 R&D 점검 현장에서도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 더 과감하게 더 치열하게 도전하자”고 당부한 바 있다.
삼성은 이 회장의 기술 중시 경영 철학에 따라 삼성기능올림픽사무국을 설치하고 2007년부터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국제기능올림픽을 8회 연속 후원했으며 올해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대회도 후원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사가 채용한 기능경기대회 출신 인재는 1500여명에 달한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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