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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니클린, 우울증·자살과 무관… 니코틴 패치와 함께 사용권장

특별한 금기 없으면 금연약 사용

전문 치료형 4박5일 금연 캠프에서 흡연자가 폐 기능을 측정하는 장면.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 제공

새해 금연 성공을 위해 니코틴 대체제(NRT)와 함께 금연 치료제(먹는 금연약)의 도움을 받아볼 수 있다. 금연을 원하는 모든 흡연자는 특별한 금기가 없으면 금연약 사용이 권장된다. 니코틴 수용체를 차단하는 원리의 금연약은 의사 처방이 필요하다.

국내 보급된 금연약은 바레니클린과 부프로피온의 2가지 성분이 있다. 특히 바레니클린 성분은 특허가 종료돼 국내 제약사들이 다양한 제품명으로 팔고 있다.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장인 백유진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8일 “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 실패한 흡연자 혹은 보건소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우 병의원 금연클리닉을 찾는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에는 연간 40만명 정도가 찾았는데,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의 증가와 코로나 유행으로 최근 방문자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바레니클린 계열 금연약의 경우 한때 우울증을 유발한다고 잘못 알려졌다. 백 교수는 “바레니클린이 처음 출시되고 그런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2016년 해당 제약사가 대규모 연구를 진행해 우울증 발생이나 자살과는 무관하다고 발표했다. 오히려 바레니클린이 정신질환자의 금연에 1차 약제로 권고되고 있다”고 했다.

금연약이나 니코틴 껌·패치 등 NRT를 함께 사용해도 괜찮을까. 담배의 니코틴 중독은 매우 심해서, 단일 약물로 제어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 때문에 다른 약물과의 병용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됐다. 해외에선 금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니코틴 패치와 껌의 병합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백 교수는 “또 일반적으로 바레니클린과 니코틴 패치의 병용 요법이 단일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금단 증상이나 흡연 갈망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최근 의학적으로 권장되는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부작용이 약간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의사와 충분한 상의가 필요하다고 백 교수는 강조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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