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정(사진) 공정거래위원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쟁위원회 의장단 부의장으로 6일 선출됐다. 의장단은 경쟁위원회 회의 구성과 주요 의제를 정하는 핵심 조직이다. 미국 유럽연합(EU)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의 경쟁 당국 수장이 이에 속해있다.
공정위원장이 이 기구 부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공정위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이 맡았던 자리지만 한 위원장은 국제적 논의를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한국 위상을 더 높이기 위해 부의장에 나섰다는 게 공정위 설명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 3월 경쟁 당국 수장 회의와 지난 9월 서울국제경쟁포럼 등에서 각국 경쟁 당국 수장들과 교류를 이어왔다. 지난 4일 OECD 경쟁위원회에서 발표한 공정위의 조사·정책 분리 조직 개편도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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