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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울산, MVP·감독상도 ‘싹쓸이’

올 K리그1을 빛낸 최고의 별은?

홍 감독, 2년 연속 감독상 영예
베스트11에 5명… 구단 중 최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K리그1 2연패 주역인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이 2023 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영권은 안정적인 수비를 이끌었고, 올 시즌 패스 2268개를 성공해 팀 내 1위, K리그1 전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연합뉴스

울산 현대의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이 올해 프로축구 K리그1을 빛낸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리그 2연패를 거머쥔 울산은 주요 부문 수상과 더불어 베스트11에 가장 많은 5명의 선수를 배출하며 우승 잔치를 마무리했다.

김영권은 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2010년 일본 J리그에서 데뷔한 그는 지난 시즌 울산에 합류해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팀의 2연패를 이끌었다. 올 시즌 2268개의 패스(리그 3위)를 성공시키며 뛰어난 빌드업 능력도 선보였다.

그는 경기력이 떨어졌을 때 홍명보 감독의 격려와 믿음 덕분에 위기를 벗어났다며 고마워했다. 김영권은 “지금까지 했던 건 과거일 뿐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며 “올해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와 인성으로 내년 이 자리에서 다시 뵙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감독상은 2년 연속 울산 홍명보 감독에게 돌아갔다. 홍 감독은 K리그 40년 역사를 통틀어서 역대 6번째로 리그 2연패를 일궜다. 연합뉴스

울산의 2연패를 지휘한 홍 감독은 2년 연속 감독상을 수상했다. 홍 감독은 “훌륭한 자리에 설 수 있게 만들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감독은 외로운 직업이라고들 한다. 부담과 압박이 있는 자리지만 미래를 꿈꾸는 모든 지도자분들을 위해 이 상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23승7무8패를 거둔 울산은 정규 3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주민규(울산)는 생애 두 번째 득점왕에 올랐다. 티아고(대전)와 같은 17골을 넣었지만 출전시간이 적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민규는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는데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해 아쉽다. 감독님이 적절한 출전시간을 배분해 주셔서 득점상을 받았다”며 “매 시즌 많은 국내 선수들이 득점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움상은 백성동(포항·8도움)에게 돌아갔다. 2골 4도움을 올리며 ‘승격팀 돌풍’에 기여한 정호연(광주)은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조현우(울산)는 베스트11 골키퍼에 뽑혔다. 수비수는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 완델손, 그랜트(이상 포항)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에는 제르소(인천), 오베르단(포항), 이순민(광주), 엄원상(울산)이, 공격수는 주민규와 제카(포항)가 선정됐다.

K리그2에선 28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발바디아(전남)가 MVP를, 김포FC를 3위로 이끈 고정운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다. K리그2 영플레이어는 11골 4도움으로 활약한 안재준(부천)이 차지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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