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호흡기 질환 확산에 학교 수업 중단 속출

병원 포화… 대기 4시간 넘기기도

지난 2020년 중국 여성이 14일간 격리 수용될 한 호텔에 도착해 직원들로부터 소독을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에서 호흡기 질환이 확산돼 학교 수업 중단과 병실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29일 인민일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 확산하면서 중국 곳곳에서 임시 휴업하는 학급이 늘고 있다. 결석한 학생이 많아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지지 않는 학급도 많다.

장쑤성 타이저우시 질병통제센터는 지난 24일 “병가를 낸 학생이 많아 정상 수업이 어렵다”며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학급에 5일간 휴업령을 내렸다.

산둥성 지난시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50여명인 학급 학생 가운데 절반이 등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랴오닝성 선양의 한 초등학교 교사도 “학급 학생 30명 중 6명만 수업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의 소아과 병원들은 38도 이상 고열 증세를 보이는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대기 시간이 4시간을 넘거나 환자가 포화 상태여서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병원도 많다.

일부 병원에선 입원한 초등학생들이 복도에 책상을 놓고 수액을 맞으며 숙제를 해 논란이 일었다.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숙제를 너무 많이 내 아이들이 병원에서도 숙제해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베이징 교육 당국은 지난 25일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 “학생들의 건강 안전 보장을 위해 감염 교사와 학생은 완치될 때까지 등교하지 말고 집에서 쉬라”며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발병 학생들에게 숙제를 내지 말라”고 당부했다.

인민일보는 “최근 유행하는 호흡기 질환에 특효약은 없다”며 “개인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고 권고했다.

송세영 선임기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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