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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스토브리그 돌입… 10개 게임단 집토끼 단속

세계정상 T1 계약 소식에 촉각
중상위권 팀들 투자 규모 늘려

지난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T1 선수들이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T1 구단은 우승 멤버 중 3명과의 계약이 21일 만료되면서 잔칫상보다 계약 협상 테이블을 먼저 차렸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프로 리그가 21일 스토브리그에 돌입했다. 지난 19일 광화문과 고척돔을 들썩였던 세계 대회 ‘LoL 월드 챔피언십’의 여운을 곱씹을 여유도 없이, 10개 프로게임단은 하나 같이 선수단 재정비 또는 집토끼 단속에 나선다.

업계는 지난 19일 7년 만에 세계 정상 타이틀을 탈환한 T1의 계약 소식에 귀 기울이고 있다. T1은 최근 세계 대회 결승전 MVP로 선정된 ‘제우스’ 최우제(19)를 비롯해 ‘구마유시’ 이민형(21), ‘케리아’ 류민석(21) 등 3인과의 계약이 한꺼번에 만료됐다. 팀은 현상 유지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어 이들이 내년에도 같은 로스터를 꾸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 한 해 ‘윈 나우’를 노렸지만 결과적으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중·상위권 팀들은 투자 규모를 늘리거나 줄인 채로 로스터 재구성에 나선다. 팀들은 각각 이달 중순부터 선수단과 면담해 내년 동행 여부를 결정하고, 새로운 퍼즐을 찾아 나섰다. 이들 팀에 속한 일부 선수들은 e스포츠 업계의 ‘큰손’인 중국에서도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미래를 대비해 유망주들과 일찌감치 장기 계약을 맺어놓은 팀들은 비교적 여유롭게 겨울을 난다. 광동 프릭스와 농심 레드포스는 올해 나란히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큰 변화 없이 내년을 맞는다. 이들은 가을 동안 휴가를 반납하고 세계 대회에 나섰던 국내외 강팀들의 스파링 파트너를 자처해 기량 발전을 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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