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동(63·사진) 감리교신학대 교수가 13일 신임 총장에 당선됐다. 감신대 이사회는 이날 총장 응모자 4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 및 1·2차 투표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총장 임기는 4년이며 내년 2월 1일 시작된다.
유 신임 총장 당선인은 서울 경복고를 졸업한 뒤 감신대 신학과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마쳤다. 미국 에머리 대학교(M.T.S)와 밴더빌트대학교(Ph.D)에서 학위를 받았다. 기독교윤리학회장과 한국기독교학회 총무 등을 역임했다.
앞서 유 당선인은 지난 7일 열린 총장 후보 정책 발표회를 통해 ‘제2창학의 비전’을 선포하고 우수 교원 충원과 복음주의적 학문을 앞세운 학교 위상 확립, 신입생 충원과 재학생 중도 탈락 예방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유 당선인은 또 “위기의 신학을 뛰어넘어 감신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며 “전통을 되살려 영성과 지성 그리고 사회적 성화의 교두보 역할을 하기 위한 제2창학의 기치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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