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 궤도에 갔다 온 ‘아폴로 8호’의 우주비행사 프랭크 보먼(사진)이 지난 7일(현지시간)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1일 홈페이지에서 “진정한 미국의 영웅 보먼이 몬태나주 빌링스에서 눈을 감았다”며 “미국과 나사를 위한 보먼의 헌신은 의심할 여지 없이 아르테미스 세대가 새로운 우주의 해안에 도달하는 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먼은 1968년 12월 21~27일 아폴로 8호의 사령관을 맡아 짐 러벨, 윌리엄 앤더스와 함께 인류 최초로 달 주위를 도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달 표면 위로 지구가 떠오르는 모습을 담은 유명한 사진도 남겼다. 아폴로 8호는 이듬해 아폴로 11호가 달 착륙에 성공하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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