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애·평화에 공헌한 학자에게 수여하는 발잔상을 받았고, 유명 영화학자인 자크 오몽 파리 소르본 누벨 미학 명예교수 등 세계적인 인문학 석학이 부산에 집결한다.
부산시는 8~10일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인문학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인문학포럼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시와 교육부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이 포럼의 올해 주제는 ‘관계의 인문학’이다.
세계인문학포럼은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에 대해 세계적 석학들이 인문학적 성과를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탐색하는 담론의 장이다. 올해 포럼에는 13개국 석학 230여명과 일반 참가자 등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먼저 자크 오몽 명예교수가 대주제에 대한 기조 강연에 나선다. 그는 전 세계로 확장하고 있는 증오·혐오 현상을 떨쳐내고 하나의 인류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인문학이 정책 수립의 구체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내용의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마이크 킴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시아 태평양 총괄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기회와 도전’에 대해 발표한다. 그는 글로벌 스타트업 리더로,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 사업개발 책임을 역임했다. 커스틴 말름켸르 영국 레스터대 교수는 ‘언어, 번역 그리고 공감’에 대해 논한다. 백영서 연세대학교 교수는 ’대안 문명의 길에서 묻는 공생의 인문학’을 내용으로 중주제 발표를 한다.
분과회의에는 국내외 석학 224명이 참여해 30회 이상의 주제 발표와 토론회를 진행한다. 부산시는 신세계인문학포럼 부산지역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부산만의 특성을 담은 별도의 행사도 진행하기로 했다.부산=윤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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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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