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존 F. 케네디(JFK) 재단이 수여하는 2023년 ‘용기 있는 사람들 상’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 수상했다고 대통령실이 30일 밝혔다. 미국 보스턴 JFK 재단 도서관 겸 박물관에서 개최된 시상식에는 조현동 주미대사가 대리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영상으로 전한 수상 소감(사진)에서 “케네디 전 대통령의 ‘뉴프론티어’ 정신을 상징하는 ‘용기 있는 사람들 상’을 수상하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시다 총리와 함께 이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한·미·일 3국의 강력한 연대를 통해 세계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에 기여해야 되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용기는 철저한 희생과 헌신의 자세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며 “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윤 대통령과의 우정과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한·일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JFK 재단은 1990년부터 용기 있는 리더십을 발휘한 정치인과 관료들에게 이 상을 수여해왔다. 상 이름은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저서인 ‘용기 있는 사람들’에서 따왔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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