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미래 청정에너지 인공태양 실현을 위해 연구에서 기술 상용화까지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포항시는 23일 경북도와 함께 산·학·연·관 전문가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청정에너지 인공태양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거대과학도시 포항, 경북 차세대 과학포럼’을 개최했다.
인공태양은 수소의 핵융합 반응을 통해 얻어지는 에너지다. 수소 1g으로 석유 8t 정도의 에너지를 생산할 정도로 효율이 높아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럼에서는 최창호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ITER기술본부장이 ‘미래 청정에너지(핵융합에너지) 한국형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국제핵융합실험로 건설 및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박선순 다원시스 회장과 홍봉근 전북대 교수가 주제 발표를 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포항이 인공태양을 꽃피울 수 있는 최적지라고 평가했다. 포항은 우리나라 거대과학 분야의 태동을 이끈 포항 방사광가속기를 비롯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보유하고 있다. 또 포스텍과 한동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테크노파크, 벤처기업 스타트업 공간인 ‘체인지업그라운드’ 등 우수한 인프라가 집적돼 인공태양 실현에 큰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시는 경북도, R&D 연구기관, 포스텍 등과 인공태양 생태계 구축, 기술개발 공동 협력, 인력양성을 위한 상호지원, 에너지 관련 기관 유치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거대과학도시 포항 조성을 위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수준 높은 정주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차세대 에너지산업 클러스터를 선도할 혁신적인 미래 청정에너지인 인공태양 실현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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