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12일 새 디지털 싱글 ‘후디에 반바지’(사진)를 공개했다.
이 곡은 여유로운 분위기에 이효리만의 독특한 음색이 어우러졌다. 제목에는 춥지도, 덥지도 않게 ‘후디에 반바지’로 자신만의 밸런스를 찾겠다는 뜻을 담았다. 가사를 통해 다른 사람의 기준에 따르기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길을 걸어가자는 주체적인 메시지를 노래한다. 힙합 가수 행주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소속사 안테나는 음원 발매 전인 지난 10일 SNS를 통해 핑크색과 회색 후디를 입고 헐렁한 반바지를 입은 이효리의 사진을 게재했다. 편안하면서도 트렌디한 스트릿 룩을 선보임으로써 또 한 번 이효리의 패션이 유행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이효리가 자신의 이름으로 신곡을 내는 건 2017년 정규 앨범 ‘블랙’(Black) 이후 6년 만이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는 이효리의 당당한 매력이 잘 표현됐다. 댄스 크루 메이플립이 전반적인 안무 제작을 맡았다. 유명 댄서 킹키가 디렉팅을 담당했다. ‘스트릿 맨 파이터’에 출연한 힙합 크루 뱅크투브라더스가 특별 출연해 이효리에 힘을 보탰다. 안테나는 “이효리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특별한 매력과 함께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곡들로 대중을 매료시켜 왔다”며 “선선한 가을에 걸맞은 편안한 분위기의 신곡”이라고 소개했다.
이효리는 최근 몇 년간 프로젝트 그룹을 통해 음악 활동을 해왔다. 예능 ‘놀면 뭐하니?’로 가수 비, 방송인 유재석과 함께 만든 그룹 ‘싹쓰리’로 사랑을 받았다. 가수 엄정화, 제시, 화사와 뭉쳐서 결성한 걸그룹 ‘환불원정대’로 활동을 이어갔다. 올해는 tvN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에 출연해 김완선 엄정화 보아 화사와 뭉쳐 전국 각지를 돌며 공연을 했다.
최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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