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최대 외교 행사인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을 오는 17, 18일 베이징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포럼에 참석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중국 외교부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일정을 공개하며 “시 주석이 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중국을 방문한 손님들을 위해 환영 연회와 양자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일대일로는 시 주석이 2013년 제시한 프로젝트다. 중국의 경제 영토를 넓히는 대외 팽창 전략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일대일로의 시작과 성과, 의의 등을 소개한 백서를 발간하며 포럼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올해 포럼에는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130개국에서 대표단이 참석할 전망이다. 2017년 개최된 1회 포럼에는 28개국에서 정상급 대표단을 보냈고, 2019년 2회 포럼에는 37개국, 5000여명 대표단이 참석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한 데 이어 7개월 만에 베이징에서 다시 만난다.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온 양국 정상이 전쟁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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