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S23 FE(팬에디션)를 5일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FE 시리즈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S시리즈보다 성능과 가격을 다소 낮춘 프리미엄 라인이다. FE 시리즈는 지난해 1월 갤럭시 S21 FE 이후 1년9개월 만에 등장한다.
S23 FE의 미국 출시 가격은 저장 용량 128기가바이트(GB) 기준으로 599달러(약 81만원)다. 전작인 S21 FE(699달러)보다 100달러 싸다. S23 128GB의 미국 출시 가격인 799달러보다 200달러 낮다. 아이폰15 시리즈를 앞세운 애플에 ‘가격 우위’로 맞대응하려는 의도로 읽히는 대목이다.
S23 FE는 50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 렌즈를 탑재했다. 나이토그래피(야간 촬영 최적화) 기능도 갖췄다. 배터리 용량은 3900㎃h인 S23보다 늘어난 4500㎃h이고,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163.1㎜(6.4인치)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S23 FE는 민트, 그라파이트, 퍼플, 크림, 인디고, 탠저린 등 6가지 색상으로 구성된다. 5일 동남아시아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시판한다. 한국 출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 S9 FE 시리즈,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FE도 내놓는다. 갤럭시 탭 S9 FE 시리즈의 경우 디스플레이 크기가 315㎜(12.4인치)로 더 큰 FE플러스, 277㎜(10.9인치)인 FE 두 가지 모델이다. 6일부터 순차적으로 나오며, 한국 출시는 미정이다. 미국 출시 가격은 449달러(약 61만원)부터다. 갤럭시 버즈 FE는 그라파이트, 화이트 색상이다. 한국에선 18일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가격은 11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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