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컴퓨터 칩 이식’ 인류 실험대 오른다

Է:2023-09-21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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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럴링크,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
최종 완료까지 6년 정도 걸릴 듯

뉴럴링크 홈페이지 캡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사진)을 이식하기 위한 첫 번째 임상시험의 참가자를 모집하고 나섰다. 뉴럴링크는 2016년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회사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블로그 공지를 통해 임상에 대한 심사위원회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추 척수 손상이나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등에 따른 사지마비 환자가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공지했다.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을 승인 받은 지 약 4개월 만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뇌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칩’을 외과적으로 이식하는 방법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뉴럴링크는 뇌에 BCI 칩을 심은 이들이 생각만으로 컴퓨터 커서나 키보드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임상시험은 최종 완료 단계까지 6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임상 대상자의 규모와 임상시험을 진행할 병원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뉴럴링크는 모두 합쳐 10명에게 BCI 칩을 이식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FDA에서 임상시험의 안전성에 문제제기를 하면서 임상 대상자 규모를 축소할지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뉴럴링크의 설립자인 머스크는 그동안 BCI 칩을 이용해 비만, 자폐증, 우울증, 조현병 등의 질환을 치료하겠다는 목표를 강조해왔다. 로이터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BCI 칩을 사람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입증되더라도, 뉴럴링크가 이에 대한 상업적 허가를 확보하는 데에 10년 넘게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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