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격동의 간도 땅 그린 ‘도적 : 칼의 소리’ 22일 공개

Է:2023-09-20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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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장르의 시대극”


일제강점기, 격동의 시대에 어떤 이는 소중한 사람을 지키며 산다. 어떤 이는 민족이나 나라보다 일단 먹고 사는 게 중요해 악착같이 돈을 번다. 민족을 배신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이도 있다.

1920년 격동기 간도에서 각자 다른 목표를 향해 달리는 조선인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가 오는 22일 공개된다.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도적으로 뭉친 이들의 액션 활극이다. 남의 것을 빼앗는 도적이 아닌 ‘칼의 소리’를 뜻하는 도적들의 이야기다.

도적들의 리더 이윤은 배우 김남길이 맡았다. 노비에서 일본군으로, 다시 도적으로 변모한 이윤은 혈혈단신으로 포병대 하나를 박살 낼 정도로 총기에 능하다. 남희신(서현)은 조선총독부 철도국 과장으로 위장한 독립운동가다. 이외에 간도로 도망쳐 온 조선인들의 정신적 지주인 최충수(유재명), 돈만 주면 사람도 죽이는 총잡이 언년이(이호정) 등이 함께한다.

제작진은 미국 서부의 미개척지 같은 느낌으로 거친 황야의 땅 간도를 표현하려고 했다. 연출을 맡은 황준혁 감독은 19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웨스턴 스타일 활극에 동양적인 히어로를 결합해서 새로운 카타르시스를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장르의 시대극”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일제강점기 시대를 다룬 극을 만들 때는 무게감을 견디면서 만들어야 했다”며 “이 이야기는 그 시대의 본질적인 주제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스릴과 카타르시스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윤은 윈체스터를 주무기로, 의병장 출신의 최충수는 활 흑각궁과 도검 환도를 사용하며 볼거리를 제공한다. 김남길은 “역사적인 아픔에 관한 이야기가 웨스턴 스타일 장르와 복합된 점이 흥미로웠다”며 “1920년대를 살아가는 여러 군상의 이야기도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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