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호 끌고 양석환·조수행 밀고 ‘단군매치’ 베어스가 먼저 웃었다

Է:2023-09-18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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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KIA에 8대 3 낙승… 순위 역전

지난 15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에서 리버스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한 두산 강승호가 미소 짓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가을야구 승부처로 성사된 단군매치에서 두산 베어스가 먼저 웃었다. 직전 경기 리버스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강승호가 끌고 양석환·조수행이 밀었다. 박찬호가 부상으로 빠진 KIA 타이거즈는 실책쇼와 핵심 타자들의 부진으로 자멸했다.

두산은 17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맞대결에서 8대 3 낙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 투구로 시즌 13승(6패)째를 수확했다. 5강 라이벌을 상대로 조기에 위닝 시리즈를 확정한 두산은 KIA와 자리를 바꾸면서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되찾았다.

분위기와 짜임새에서 양 팀의 간극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6연승에 도전한 두산의 선봉장은 강승호였다. 이틀 전 경기에서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홈런-3루타-2루타-단타를 순서대로 터뜨린 그는 이날도 첫 타석 솔로포 포함 3안타로 펄펄 날았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나긴 했지만 초유의 2경기 연속 사이클링 히트 코앞까지 갔다.

상위타선에선 양석환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3회와 5회, 7회까지 세 차례나 적시타를 때려내며 4타점을 쓸어 담았다.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조수행 또한 빠른 발을 십분 활용해 3안타를 몰아쳤다.

KIA는 주전 유격수 박찬호의 빈자리를 여실히 느꼈다. 유격수로 자리를 옮긴 김도영과 3루수로 나선 변우혁이 한 차례씩 포구 실수를 저지르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7회 투수 김대유의 악송구까지 나오면서 KIA는 한 경기 3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이 중 2개는 실점으로 연결됐다.

공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박찬호 대신 리드오프로 출장한 김도영은 두 차례 득점권 기회에서 각각 병살·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형우와 소크라테스 브리토도 기회마다 범타로 맥을 끊었다. 나성범이 2점포 포함 멀티 히트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삼성 라이온즈를 7대 4로 잡고 모처럼 3연승을 달렸다. 토종 에이스 박세웅의 6이닝 2자책점 호투에 안치홍이 연타석 홈런으로 화답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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