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이철 목사)가 한국교회 미래인 청년들을 깨우기 위해 대전과 서울에서 대규모 영성 집회를 연다.
기감은 2023년 하디 영적 각성 12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다음 달 19일과 26일 두 차례 ‘성령한국 청년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전 서구 둔산제일교회(문상욱 목사)에서 열리는 1차 집회(8월19일)는 ‘그리스도의 계절’을 주제로 중부권에 거주하는 3000여명의 청년이 참석할 예정이다.
2차 집회(8월 26일)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수도권 청년을 대상으로 열린다. 주최 측은 이 행사에 1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 행사 주제는 ‘빛’이다. 수도권 집회를 주관하는 김정석 광림교회 목사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 겪는 좌절감,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현재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 청년의 공통 문제”라며 “청년들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시는 분은 희망의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뿐”이라고 주제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김 목사는 “예수님은 우리의 아픔에 공감하며 새로운 삶의 목적과 방향성을 보여주시고 빛의 길로 인도하신다. 청년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전하며 신앙을 회복시키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집회에서는 김 목사 외에 박동찬(일산광림교회) 홍민기(라이트하우스) 황덕영(새중앙교회) 목사가 강사로 나선다. 램넌트워십과 피아워십 홀리임팩트 유다지파 등의 예배팀이 찬양집회를 인도한다.
김두범 기감 교육국 총무는 “존 웨슬리가 홀리클럽을 이끌었던 나이가 26세, 아펜젤러가 선교사가 된 나이가 27세였다”며 “한국교회의 부흥도 젊은이들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청년 집회의 의미를 부여했다. 김 총무는 “감리회뿐 아니라 교파를 초월해 한국교회의 많은 청년이 동참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청년집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좌절을 딛고 일어서서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담대하게 새로운 발걸음 내딛기를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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