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30년 바이오 수출 5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바이오 경제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바이오 분야 초격차 확보를 위한 정책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 ‘바이오경제 2.0 원탁회의’를 열고 ‘바이오경제 2.0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민관 합동으로 바이오의약품 제조 초격차를 확보하고 바이오신소재, 바이오에너지, 디지털바이오 등 유망 바이오 신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바이오산업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현재 국내 기반은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15조원의 민간 투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백신 기술에 한정된 국가전략기술 범위를 바이오의약품까지 넓혀 투자세액 공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유치로 현재 5%인 원부자재 국산화율을 2027년 10%, 2030년 15%까지 높일 계획이다. 2030년 바이오경제 생산 규모를 100조원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장관은 “바이오산업은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분야”라며 “바이오경제 2.0 추진 방향 발표를 계기로 바이오경제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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