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의 미군 전략정찰기 격추 위협에 대해 긴장 조성 행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또 북한의 영공 침해 주장에 대해 “국제법을 준수했다”고 일축했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격추 위협에 관한) 북한 발언을 봤다. 미국은 언제나처럼 국제법이 허용하는 모든 곳에서 동맹 및 파트너들과 함께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비행하고 항행하며 작전을 수행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 부대변인은 북한 영공 등에서 비행한 사실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우린 국제법에 따라 항상 책임감 있고 안전하게 작전한다”며 “그러한 비난은 비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북한은 긴장을 고조하는 행동을 삼가기를 촉구한다”며 “우리는 북한에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외교에 전념하고 있으며 여러 차례 전제조건 없는 대화 의사를 분명히 밝혔으나 북한은 불행히도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밀러 대변인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13~14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이 문제를 언급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이슈는 우리가 외교적 관여를 할 때 자주 제기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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