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포신도시에 들어서게 될 종합병원이 중환자실 50병상을 포함해 총 550병상 규모로 2026년 건립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6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사업 자금 지원 타당성 검토 및 기준 마련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명지의료재단은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2807억4100만원을 들여 병원을 건립한다. 건축연면적은 3만6960㎡이며 11층 규모다. 병상은 급성기와 회복기 500병상, 중환자실 50병상을 설치한다.
진료과는 감염내과와 심장내과, 소화기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등 26개다. 심뇌혈관센터와 소화기센터, 유방갑상선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건강검진센터 등 5개 센터도 운영한다. 24시간 소아응급진료센터는 운영이 안정화되면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도는 개원과 동시에 소아응급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홍성·예산군과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인력은 전문의 80명, 간호직 500명, 기타직 279명 등 총 859명이다. 주진료권은 내포신도시를 비롯한 홍성·예산이며 부진료권은 보령·서산·당진·청양·태안 등 5개 지역으로 설정했다.
개원 1년차에는 외래 진료와 입원 치료 등에 집중하고 고난이도 중증질환은 명지병원 본원과 연계한다. 2년차 이후 전문진료센터를 개설해 중증질환진료에 대응한다. ‘충남도 도청이전을 위한 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조례’에 따르면 도는 9개 진료과목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설치비의 70% 이내에서 최대 1060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 도가 내포 종합병원 설립에 1060억원을 지원했을 경우 생산유발 5226억원, 부가가치유발 2059억원, 고용 유발 2566명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와 명지의료재단은 올해 안으로 사업 이행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내년부터 병원 건립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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