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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인구 4만명대… 서울 ‘이문·휘경뉴타운’ 가속도

4월 분양 ‘휘경자이 디센시아’ 높은 경쟁률
올 하반기 이문1·3구역 분양으로 ‘절정’
광역교통체계 갖춰 꾸준한 수요 유입 예상

입력 : 2023-06-13 18:55/수정 : 2023-06-13 18:59

계획인구 약 4만명으로 청량리뉴타운의 4배에 육박하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조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지하철 1호선 회기역~외대앞역~신이문역 일대를 전체 1만7219가구 규모 브랜드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이곳 재개발 현장은 6곳으로 현재 서울 동북권에서 진행 중인 재정비촉진지구 사업 중 가장 크다.

앞으로 20년 뒤 이 지역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하는 계획인구는 3만9697명이다. 같은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뉴타운(1만3900가구 3만4900명)보다 5000명 가까이 많다. 청량리역 중심의 광역교통망 구축과 함께 주목을 받고 있는 청량리뉴타운도 3470가구 1만500명 수준이다.

이문·휘경뉴타운은 2006년 10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서울시 정책 변화와 금융위기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다 뒤늦게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017년 10월 휘경1구역 ‘휘경 해모로 프레스티지’를 분양한 지 5년 반 만인 올해 4월 휘경3구역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보수적인 청약시장에서도 평균 51.71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분양에 성공했다.

이문·휘경 재정비 사업은 올해 하반기 이문1, 3구역 분양으로 절정을 맞을 예정이다. 두 곳에서 나오는 물량이 7390가구로 이문·휘경뉴타운 전체 공급의 43%를 차지한다. 이문1구역 ‘래미안 라그란데’(3069가구) 시공사 삼성물산은 지난 10일 사전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작업에 착수했다. 3구역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함께 짓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4321가구)도 하반기 분양을 염두에 두고 있다.

롯데건설과 현대건설이 3628가구를 공급하는 이문4구역은 올해 2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승인받아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3개 전철역이 둘러싼 이문·휘경뉴타운은 동북권 재정비 사업지 중에서도 교통 여건이 우수한 지역으로 꼽힌다. 같은 1호선으로 1~3정거장이면 동북권 ‘교통 허브’ 청량리역을 통해 강남 일대를 비롯한 도심 각지로 진출할 수 있다. 청량리역은 1호선 외에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경춘선이 지나는 길목이다. 앞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과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 4개 노선이 추가된다. 복합환승센터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도 예정돼 있다.

서울시와 동대문구는 홍릉 일대에 바이오·의료 특정 개발진흥지구를 지정하고 R&D(연구개발) 지원센터 및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13일 “서울 동북권의 부동산 지형이 바뀌고 있다”며 “이문·휘경뉴타운은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는 데다 광역교통체계도 갖춰져 꾸준한 수요 유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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