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사자가 빌립에게 말하여 이르되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행 8:26)
Now an angel of the Lord said to Philip, “Go south to the road-the desert road-that goes down from Jerusalem to Gaza.”(Acts 8:26)
흑인 인권 운동가인 마틴 루서 킹 목사님이 신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작은 교회에 청빙됐습니다. 처음엔 큰 교회에서 사역하길 원했으나 무산돼 실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가 부임하고 얼마 뒤 그 유명한 ‘로자 파커스 사건’이 일어납니다. 백인이 앉는 자리에 흑인이 앉았다고 체포된 사건이죠. 이 사건으로 킹 목사의 삶은 바뀌게 됩니다. 신학박사와 큰 교회 사역에 대한 마음을 내려놓고 평생 흑인 인권을 위해 사역하기로 합니다.
스데반의 순교 이후 복음은 사방으로 뻗어나갔습니다. 빌립은 사마리아 성에 가서 복음을 전했고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사자가 나타나 광야로 떠나라 명합니다. 빌립은 순종했고 에티오피아 국고를 맡은 내시를 만나 복음을 전합니다.
사람은 자신이 이뤄놓은 성과를 포기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내려놓으라 하십니다. 내려놓으면 하나님은 다른 길을 여십니다. 이것이 주님을 신뢰하는 태도이며 주님의 지혜를 인정하는 믿음입니다.
김형근 목사(순복음금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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