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11일 오전 10시부터 12일 오후 5시까지 역삼동 GS타워에서 임직원들이 고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해커톤 대회’를 연다. 19개 계열사의 60개 팀이 본선에서 실력을 겨룬다. 오는 6월 1일 결선에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을 비롯한 상위 10개 팀에는 해커톤의 전통대로 최신 노트북, 태블릿PC 등을 부상으로 지급한다.
참가 팀은 사업과 업무 현장에서 발견한 현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정의한 후, 디지털을 적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나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프로토타입(사업 모형)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챗GPT와 같은 대화형 인공지능(AI), 노코드(코딩 없이 앱·프로그램 개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의 도구를 활용하는 팀에 가산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다. 일상에서 느낀 고객과 현장 문제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짧은 시간에 집중해 해법을 찾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IT기업의 기업문화로 알려져 있다. GS그룹은 이번 해커톤 대회가 정유, 화학, 에너지 발전 등의 다양한 사업 분야에 속한 임직원이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열린 기업문화를 정착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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