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달을 맞아 가족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보험 상품들이 이목을 끌고 있다. 부모 노후 대비나 성장과정 중 자녀에게 발생할 위험을 대비할 수 있는 상품 등에 대한 주목도가 특히 높다. 여기에 재테크 수단으로도 효과적인 주요 상품들을 정리해봤다.
효도보험은 고령층 노인성 질환 진단·수술·입원 등을 보장하는 건강보험과 치매·중풍 등 장기질환을 보장하는 장기간병보험, 그리고 각종 골절사고 등을 보장하는 상해보험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효도보험을 고를 때는 부모님의 건강상태, 신체특성, 가족 병력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보험도 맞춤형 상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NH농협생명이 최근 출시한 ‘백세팔팔NH건강보험’은 뇌 질환이나 심장질환, 간·폐 등 주요 질병 진단 시 수술자금과 수술 동반 입원비를 보장한다. 진단, 생활 지원, 치료 관련 26개 특약으로 추가로 필요한 보장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신의료기술 관련 보장을 마련해 치료비 부담을 낮췄다.
치매 검사부터 진단, 약물, 간병인까지 빠짐없이 보장하는 미래에셋생명의 ‘헬스케어 치매간병보험’도 있다. 치매 초기단계인 경도치매(CDR1점)부터 중등도치매(CDR2점), 중증치매(CDR3점)까지 단계적으로 보장된다.
증상이 심할수록 더 많은 보험금으로 치료비를 충당할 수 있다. 중증 치매 환자는 간병비가 많이 든다는 점을 고려해 ‘중증 치매 생활비보장 특약’으로 생활자금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녀를 위한 ‘어린이보험’은 크게 예비엄마를 위한 ‘태아보험’과 가입연령을 확대한 ‘어른이보험’으로 나뉜다. 태아보험은 태아 때 가입 가능하지만 어린이보험에 특약 형태로 넣는 방법도 있다. 어른이보험은 보험사들이 기존 어린이보험에서 최대 가입연령을 확대해 대학생 성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장기보장성 상품으로 성인보험대비 20%가량 저렴하다.
주요 상품으로 한화생명의 ‘한화생명 평생친구 어른이보험’이 있다. 핵심 3대 보장인 암·뇌·심 진단자금이 100세까지 매년 5%씩 증액된다. 물가 상승을 고려했다. 최대 가입 나이가 기존 30세에서 35세로 확대된 점도 특징이다.
현대해상의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는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과 다태아, 인큐베이터뿐만 아니라 ‘미성년 성폭력피해 특약’과 학교폭력피해, 유괴, 납치, 불법감금피해, 강력범죄피해, 폭력피해 등을 보장하는 ‘학교폭력 관련 특약’도 있어 눈에 띈다.
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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