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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목회 중 설교가 가장 힘든데 챗GPT의 것으로 해도 되나

영적 통찰·기도 없이 만들어내는 건 설교가 아니다


Q : 중소도시 목회 10년 차입니다. 여러 가지로 어렵지만 설교가 가장 힘듭니다. 챗GPT가 만든 설교를 사용해도 되는지요.

A : 다른 사람의 작품이나 글을 출처를 밝히지 않고 옮겨 쓰는 것을 표절이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이 만든 설교를 내 것인 양 옮겨 쓰는 것은 설교 표절입니다.

챗GPT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사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둘째, 방대하고 다양한 정보가 입력돼 있습니다. 셋째, 답이 빠릅니다. 넷째, 소설 시 논문 업무 상담 시험 신학 설교 등 광역화된 범위입니다. 다섯째, 현재 진행형입니다.

챗GPT는 과학의 산물일 뿐 전능자가 아닙니다. 설교는 단순한 지식 전달이나 인문학 강의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해석하고 그 뜻을 밝혀 선포하는 영적 사건이며 인간의 영혼을 살리는 생명력이 설교의 뿌리입니다. 그래서 진정성 있는 영성과 기도, 바른 해석과 믿음으로 만들고 선포해야 합니다. 이해충돌로 인한 사적 감정이 이입돼도 안 됩니다.

챗GPT가 명설교를 만들 순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 통찰이나 기도 없이 수공예품처럼 만드는 건 설교가 아닙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 3:16~17)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성경해석은 하나님의 감동으로라야 가능합니다. 설교 역시 하나님의 감동으로 작성돼야 합니다. 설교자는 명설교, 멋진 설교, 환호하는 설교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바른 설교, 삶의 설교, 성경적 설교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챗GPT에 대한 미련을 버리십시오. 내가 만든 내 설교라야 떳떳하고 힘이 있습니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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