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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화면 ‘거거익선’… “평균 55형 이상 커질 것”

옴디아 전망 “판매량은 감소 예상”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3년 상반기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 모습. 옴디아 제공

대형 T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TV 화면의 평균 크기가 55형 이상으로 커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TV 시장에서 ‘거거익선(巨巨益善·클수록 좋다)’이 수요를 이끈다는 관측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년 상반기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에 참가해 올해 TV 산업이 ‘대형화 추세’에 속도를 붙인다고 예측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TV 수요가 줄어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기업들이 실적 악화를 겪고 있지만, 대형화 추세가 그나마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긍정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데이비드 시예 옴디아 수석연구이사는 “소비자 수요에 따라 TV 화면의 평균 크기가 55형(대각선으로 길이 139.7㎝) 이상 될 것이다.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몇 대인지 보면 줄겠지만 면적은 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TV가 많이 안 팔려 수요가 나쁠 것이라고 얘기하지만 면적 기준으로 설명해야 한다. 소비자가 큰 TV를 사려고 TV를 바꾸는 게 대세다. 중국에서도 60형 이하 TV 판매량이 이번 광군절 행사에서 줄었지만, 65형 TV 판매량은 오히려 늘었다. 북미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때 가장 많이 팔리는 TV는 65형 이상 제품이다”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들이 몇 대를 파느냐보다 얼마나 넓은 디스플레이 패널을 파느냐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다.

올해 글로벌 TV 세트 시장에서도 수요는 대부분 대형 TV에서 나온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경선 옴디아 이사는 “한국 업체뿐만 아니라 중국 업체도 85~98인치 TV 시장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이제 75인치 TV도 프리미엄 제품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대형 TV의 가격 경쟁력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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