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김모(25)씨는 설 연휴를 앞두고 서둘러 국내 여행지를 알아보는 중이다. 김씨는 “부모가 모두 고향에 내려가고 혼자 연휴를 보내야 하는 탓에 뒤늦게 1박2일로라도 여행을 가려고 계획을 짜고 있다”면서 “일본 등 가까운 곳으로 해외여행도 잠시 생각했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비싸진 비행기표값에 국내여행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설 연휴가 가까워지면서 유통·숙박업계에서 국내 여행객을 겨냥해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오는 21~23일 ‘2023! 해피 버니 이어’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 예약 고객에 한해 조선델리의 ‘미니 당근 파운드 케이크’를 제공한다. 겨울시즌 패키지 혜택인 주얼리 플랫폼 ‘아몬즈’의 한정판 주얼리 박스와 디자이너 주얼리 ‘딥브로우’의 골드 하트 진주 목걸이, 니치향수 브랜드 ‘르페르소나’의 핸드크림과 오드퍼퓸 디스커버리 세트도 증정한다.
G마켓은 오는 17일까지 ‘설 빅세일’의 하나로 ‘여행라운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왕복항공권을 ‘스마일페이’로 결제하면 1만원을 깎아준다. 진에어, 티웨이항공,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권에만 적용한다. 최대 10만원 할인가에 인기 호텔 상품도 판다. 기획전의 모든 여행 상품에 설 빅세일 전용 최대 20% 쿠폰도 쓸 수 있다.
티몬은 ‘해피뉴투어’ 기획전을 오는 31일까지 연다. 다양한 여행 및 나들이 상품을 특가로 판매한다. 최대 2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10% 전용 쿠폰을 준다. ‘라마다 호텔&스위트’ ‘해비치 호텔 앤 리조트’ 같은 호텔·리조트 숙박권뿐 아니라 ‘오크밸리 스키 리프트 이용권’ ‘제주 아르떼뮤지엄 입장권’ 등의 야외·체험활동 티켓까지 구입할 수 있다. 티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국내 여행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월 1~10일과 비교해 42% 늘어난 수치다. 설 연휴까지 국내 여행 수요는 계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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