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지자체들이 치매환자 관리와 예방을 위한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전주시는 내년부터 모든 시민들을 대상으로 치매의료비 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먼저 치매환자 관리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조호물품(위생소모품)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조호물품은 치매 환자 등록 시 1회만 제공했으나 앞으로 모든 대상자가 해마다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치매안심마을 확대 운영, 치매환자 맞춤형 관리 확대 등 기존 사업을 대폭 늘려 시행할 방침이다. 신규 사업으로 치매 안심 교통서비스를 비롯, 치매환자 돌봄 재활 지원사업과 치매안심병원 지정·운영, 동네방네 찾아가는 치매예방사업 등도 추진키로 했다.
치매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가칭 행복누리마을을 조성하고, 치매안심센터도 추가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해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고, 시민들이 양질의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내년 3월 치매안심센터의 분소를 해리통합보건지소에 설치할 예정이다. 해리면과 무장면 상하면 심원면 지역의 치매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관리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서다.
무주군은 13곳의 치매안심마을을 선정하는 등 지역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장수군은 치매안심센터에서 지난 10월부터 치매가족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7차례에 걸쳐 가족교실, 자조모임, 힐링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군산시는 치매안심마을인 중앙동과 흥남동 일대에 치매안심 가맹점으로 조은의료기 등 16곳을 신규로 지정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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