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 “구인·구직 수요에 따라 취업 전 주기 서비스”

Է:2022-12-26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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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령 구분 없이 적재적소 배치
비정규직 경력관리로 단절 해소


8개월 동안 공백이던 경기도일자리재단 수장이 이달 초 선임됐다. 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고 무난하게 인사청문을 통과한 채이배(사진) 대표이사다.

채 대표는 2001년 공인회계사에 합격하고 대한민국 최고 회계법인에서 3년 간 근무한 후 시민운동을 하기 위해 참여연대에 합류, 약 15년 동안 소액주주운동 등에 투신했다. 2016년 당시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의원이 돼 경제 민주화와 공정경제를 위한 입법활동을 했다.

그는 최근 국민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회계사, 시민단체 활동가, 정책연구자, 국회의원 등 직업은 여러 개였지만, 업은 경제 정책전문가 하나였다”며 “일자리 분야는 경제 민주화, 공정한 경제 생태계 만들기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분야로, 민생경제와 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채 대표는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운영 방향성을 분명하게 제시했다. 일자리 관련 서비스 구체화, 기업과의 긴밀한 네트워크, 비정규직의 전문화 등이다.

우선 재단의 ‘권역별 거점센터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를 4개 권역으로 나눠 거점센터를 만들고 일자리와 관련 수요에 따라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요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로 전환시키겠다는 것이다. 채 대표는 “연령·성별 맞춤형 서비스는 오히려 칸막이다. 이런 구분없이 수요별로 맞춰 서비스를 해야 한다”면서 “동주민센터가 주민에게 서비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해주듯 거점별로 일자리 서비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기업과의 긴밀한 관계와 네트워크도 한층 강화시킨다. 그는 “구직자를 위한 서비스 정책은 많지만 구인 기업에 대한 정보나 서비스는 많지 않다”면서 “구인 정보를 최대한 데이터화 하면서 기업들에 대한 네트워킹을 더욱 강화해 진짜 구인·구직이 제대로 연계가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비정규직의 전문화’도 역설했다. 비정규직으로 다년간 근로해도 정규직과 다르게 근로기간이 연속적이지 않아 고용의 안정성과 함께 직무 전문성에 따른 경력 인정·급여액에 있어 불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채 대표는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건설 일자리 임금 체계를 만들어 수치화된 경력 관리를 해 주고 있다. 노동자가 관리된 경력을 활용해 좀 더 나은 임금이나 복지를 제공하는 일자리를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이런 제도가 공공 부분에 좀 더 확대돼야 하며, 장애인이나 육아 등 돌봄 분야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채 대표는 특히 재단 구성원에 대한 남다른 신뢰와 애정을 보였다. 그는 “8개월 간 대표이사 없이도 기관 청렴대상 수상은 물론 클라우드 산업발전 유공 장관 표창도 받았다”며 “정책 결정 과정에서 직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부천=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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