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교육시설 인식 달라졌다… 강원특수교육원 모시기 안간힘

춘천 강릉 원주, 삼각 유치경쟁

강원도교육청 전경

기피시설로 외면받던 장애인 교육시설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장애인 교육시설을 무조건 반대하던 예전과는 달리 자치단체와 시민, 정치권이 힘을 모아 특수교육원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장애학생의 특수·통합교육과 진로교육 확대를 위해 2026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강원특수교육원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사업 예산은 630억원 규모로 2~3층 2개 건물로 건립할 예정이다. 직업 체험 실습실, 진로 설계실, 가족 창업 지원실, 장애이해 교육실 등이 들어선다.

사업 대상지는 춘천, 강릉, 원주 등 접근성과 활용도가 높은 곳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학부모단체와 자치단체, 정치권이 함께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유치 경쟁에 나섰다. 자치단체 예산이 들어가지 않는 대형사업인 데다 장애인 교육기반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춘천시는 강원특수교육원 유치와 함께 학령기 이후 발달 장애인의 지속적인 교육을 위해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설치할 방침이다. 춘천시는 두 시설이 함께 조성되면 장애인 교육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강릉시는 동해와 속초 등 영동지역 4곳에 특수학교가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수교육원이 설립되면 영서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관련 시설이 부족한 영동지역 장애학생과 학부모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원주시는 지역 시민단체와 범시민 운동본부를 구성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7일 “도내에서 가장 장애아동이 많고 인근 지역과의 접근성이 우수한 원주가 특수교육원의 적임지”라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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