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3일 ‘전자선하증권(e-B/L)’ 발급으로 미국에 자동차 부품을 수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미국 디트로이트의 수입자가 선적물품을 인수해 e-B/L을 이용한 첫 무역거래를 완성했다. 선하증권(B/L)은 수출입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선적서류다. 그동안 종이로 발행한 B/L이 국제우편 등으로 수입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원본 분실, 지연 전달 등의 문제가 있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도입한 e-B/L은 종이가 필요 없는 디지털 방식이다. 글로벌 운송사 머스크에서 개발한 물류 플랫폼 ‘트레이드렌즈’를 통해 발급했다. 이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한국무역정보통신사(KTNET)와 협업한 ‘무역·물류 플랫폼’에서 우리은행과의 전자네고(e-Nego), DB손해보험의 적하보험 발행이 진행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상용화 플랫폼 구축사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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