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열혈 팬이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맞혀 스포츠베팅 역사상 최고액을 받게 됐다.
CNN은 6일(현지시간) 가구 판매체인을 운영하는 짐 매킨베일(71·사진)이 휴스턴의 우승에 돈을 걸어 7500만 달러(약 1058억원)를 거머쥐게 됐다고 보도했다. 매킨베일이 건 돈은 1000만 달러(약 141억원)다.
매킨베일은 베팅으로 얻게 될 7500만 달러는 대부분 가구 판매체인 프로모션에 참여한 고객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현지언론 FOX26에 말했다. 그는 자신의 가게에서 3000 달러 이상의 특정 매트리스를 구매한 고객을 상대로 휴스턴 우승 시 매트리스 구매액 만큼 돈을 돌려준다고 약속했다.
휴스턴 지역사회에서 ‘매트리스 맥’으로 불리는 메킨베일은 다른 선행으로도 유명하다. 허리케인 피해로 집을 잃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가게를 쉼터로 내준 적도 있다. 그는 지난해에도 휴스턴의 우승에 335만 달러(약 47억원)를 걸어 유명세를 얻었다. 이에 올해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이 결정된 6차전 시구에 나섰다.
메킨베일은 휴스턴 우승 후 성명에서 “휴스턴이라는 도시의 일원이라는 점이 자랑스럽다”며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신의 축복이 내리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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