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원전해체 부지복원 기술로 환경부 녹색인증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현대건설에서 녹색인증을 받은 기술은 ‘입도분류 및 양이온 교환세척 공정을 이용한 방사성 세슘 오염토양 폐기물 감량 기술’이다.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토양을 입자 크기별로 구분한 후 염화칼륨(KCl) 용액으로 세척해 토양에 붙은 세슘을 제거하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원전해체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실증설비를 이용해 파일럿 테스트한 결과, 시간당 900㎏ 이상의 방사성 오염토양에서 90% 수준의 세슘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방사성 오염토양 복원 분야에서 환경부 녹색인증을 획득하기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녹색인증 획득으로 향후 진행될 원전해체 부지복원 사업을 선도할 기틀을 마련했다”라고 평가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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