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못지 않게 넉넉한 한가위

Է:2022-09-0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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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수도권 놀이동산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추석 명절 연휴에 꽉 막히는 귀성길 대신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 하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수도권 놀이동산은 가족단위 고객들이 연휴를 뜻 깊고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이해 놀이동산이 풍성한 한가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했다. 에버랜드 ‘판다지아’. 에버랜드 제공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카니발 광장에서 추석 연휴 기간 매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 7종을 펼친다. 에버랜드 대표 캐릭터인 레니와 라라가 한복을 입고 등장해 손님들과 사진을 찍는 캐릭터 포토타임도 매일 4차례 카니발 광장에서 진행된다.

포시즌스 가든에는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 수 있도록 거대한 보름달 라이팅 포토스팟이 설치돼 낮에는 보름달을 배경으로 사진 찍고 밤에는 불빛이 들어오는 보름달 뒤로 들어가 낭만적인 그림자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또한 귀여운 판다 가족을 디지털 기술을 통해 오감으로 체험하는 판다 IT 체험관 ‘판다지아(Pandasia)’가 9일부터 문을 연다. 에버랜드는 판다월드에서 실제 판다를 만나기 전에 지나게 되는 약 330㎡ 규모의 프리쇼 공간을 약 4개월간 새롭게 조성했다. 판다 가족의 마법 놀이터를 콘셉트로 마련된 판다지아에서는 다채로운 IT 콘텐츠를 통해 멸종위기종인 판다를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메인수조의 보름달월드. 롯데월드 제공

롯데월드도 풍성한 한가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9일부터 12일까지 민속 테마가 더해진 공연으로 흥 넘치는 명절 분위기를 조성한다. 먼저 한복을 입은 대표 캐릭터 로티·로리와 밴드가 강원도 아리랑, 밀양 아리랑, 달타령 등 민요를 연주하며 정문에서 손님들을 맞이한다. 또한 오후 4시30분 퍼레이드 코스에서는 ‘민속 농악대’ 공연도 펼쳐진다. 장구, 북, 꽹과리 등으로 이뤄진 신나는 전통 사물놀이를 관람할 수 있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추석맞이 민속 체험 ‘맷돌 커피 만들기’를 열어 원두를 맷돌로 갈아보는 이색 경험을 제공한다. 9일·12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서울스카이는 10일부터 12일까지 ‘풀문투어’를 운영한다. 매일 오후 6시부터 9시30분까지 120층 야외 테라스에서 보름달 및 천체를 관측하고 별자리에 대해 설명을 듣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118층에서는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대형 LED 보름달을 배경으로 귀여운 달토끼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준비돼 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혹등고래 사진을 만나볼 수 있는 ‘나는 고래’ 미디어아트전이 연휴기간까지 연장 운영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메인수조에 거대한 보름달을 설치해 환상적인 한가위 분위기를 연출한다. 9~12일 4일간 매일 4회(오전 11시, 오후 1시, 3시, 5시)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가 추석 맞이 큰절 퍼포먼스와 다누리 위성이 달로 떠나는 듯한 웨이빙 포토타임을 갖는다.

서울랜드는 ‘서울랜드의 신나는 추석’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장 주목할 것은 행운 기원 이벤트 ‘날아라, 소원의 신’이다. 인기 캐릭터 머털이와 한판 윷놀이 대결에서 승리하면 백신(흰 고무신)을 날려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지더라도 백신으로 만든 곤장 체험으로 액땜도 가능하다.

추억의 골목길 놀이 한마당도 펼쳐진다. 땅따먹기, 딱지치기,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등 ‘라떼’시절 전통 놀이도 있다. 어린이 관람객들은 평소 접해보지 않았던 놀이에 참여하고 부모세대는 추억을 되새길 수 있다.

다양한 공연도 마련돼 있다. 우선 누적관람객 2만명을 돌파하는 등 개막 후 관람객들의 필수 관람코스로 자리매김한 블록버스터 가족뮤지컬 ‘애니멀킹덤’이 공연된다. 또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영화 등의 추억의 명장면을 재현하는 깜짝 플래시몹 거리공연인 ‘레디? 액션’과 가을 낭만을 더할 어쿠스틱 공연인 ‘루나 버스킹’과 ‘루나밴드’가 이어진다. 밤이 되면 화려한 불꽃놀이가 함께하는 ‘루나 피에스타’가 펼쳐진다.

곤지암리조트 '자연아 놀자'. 곤지암리조트 제공

곤지암리조트는 ‘한가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매일 오전 11시부터는 곤지암리조트 포레스트릿 광장 일대에 명절 전통놀이와 플리마켓 부스가 운영된다. 곤지암리조트 이용객이면 누구나 명절놀이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플리마켓에서는 액세서리 및 소품 등으로 가득한 다양한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9일부터 3일간은 저녁 8시부터 포레스트릿 야외무대에 남녀노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추석 스페셜 버스킹 공연이 마련된다.

어린이 동반 가족 고객을 위한 ‘키즈 체험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과일 타르트를 만드는 ‘요리야 놀자’를 비롯해 어린이 전용 생태 체험 프로그램인 ‘자연아 놀자’를 통해서는 야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과 친근해질 수 있다. 숲을 지키는 어린이 보안관 콘셉트컨셉의 숲 체험 활동인 ‘키즈 포레스트 레인저’도 화담숲에서 펼쳐진다.

베어트리파크 가을 전경. 베어트리파크 제공

세종시 베어트리파크는 ‘먹이주기 무료체험’과 ‘화분과 쿠키 나눔’ 이벤트를 진행한다. 동물 먹이주기는 베어트리파크의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으로 100여 마리의 반달곰과 불곰, 수백여 마리의 비단잉어에게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먹이 주변으로 모여드는 비단잉어떼와 곰들의 애교 부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베어트리파크는 직접 재배한 대형호박과 팜파스그라스, 예쁘게 물이 든 관엽식물 크로톤 등을 전시해 초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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