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고통 받는 소상공인·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민생경제 대책에 1조원을 투입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인천e음(인천사랑상품권)은 가맹점 매출액에 따라 캐시백 비율을 차등 적용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5일 ‘시민이 행복한 인천형 민생경제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민생경제 지원, 서민생활 안정, 제도·규제 개선 등 3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투입되는 예산은 올해 추가경정예산 4159억원, 내년도 본예산 5971억원 등 1조130억원에 이른다.
유 시장은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등 경제적 피해를 입은 시민에 대한 재난 불평등을 해소하고 경제 회복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시가 경기 회복과 서민생활 안정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235만명의 가입자가 사용 중인 인천e음의 개편안도 내놨다. 시는 인천e음이 소상공인 매출 증대라는 도입 취지에 맞지 않고, 캐시백 지급에 따른 막대한 재정 투입으로 지속가능성마저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월 사용액 30만원 한도에서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소상공인 가맹점의 캐시백 비율을 10%로 변경할 계획이다. 나머지 가맹점은 5%를 적용한다. 연간 소요예산은 201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15억원 줄어들 전망이다. 유 시장은 “인천e음 개편은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수정해 새로운 내일로 나아가고자 하는 노력이자 고민의 결과”라며 “경제정의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공동체 강화를 위해서도 인천e음의 가치가 증대되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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