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1904~1991)의 위대한 소설이 한글로 번역됐다. ‘불타듯 영롱하고 매섭게 아름답다’는 뉴욕 북 리뷰의 평가가 허언이 아니다. 구약 성경의 야곱을 떠올리게 하는 17세기 폴란드의 유대학자 야곱이 집단 학살에서 살아남아 산골마을에 노예로 팔려가며 주인집 딸인 과부 완다를 만나 영혼을 나누는 사랑 이야기다. 구약과 유대교에 관한 깊이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임말희 선교사가 번역했고 표지는 남편인 김우선 선교사가 그렸다.
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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