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십 경영’ 보폭 넓히는 이재용 부회장… 삼성엔지니어링 직원과 사진 찍고 보육교사 격려

Է:2022-08-25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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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 후 어린이집 운영 현황 살펴
기술 초격차 확산, 분위기 쇄신 의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4일 서울 강동구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직원 SNS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스킨십 경영’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임직원 사기를 복돋고, ‘기술 초격차’를 강조하는 차원이다.

삼성은 이 부회장이 24일 서울 강동구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오후 12시15분쯤 GEC를 찾은 이 부회장은 식사를 위해 로비에 서 있던 직원 800여명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었다. 구내식당에서 나고야식 마제덮밥으로 점심을 먹은 뒤, 사내 어린이집에서 운영 현황을 살피고 보육교사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직원들의 어린이집 이용 방법, 육아휴직 등을 물어보기도 했다. 어린이집을 나오면서 “아이들이 저마다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역사를 전시한 홍보관 ‘엔지움’을 찾아 주요 경영진과 전략을 논의했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포함해 삼성엔지니어링 및 삼성물산 건설부문 경영진으로부터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현황, 중동·미주 등 해외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진행 상황, 친환경 사업 추진 전략, 글로벌 시장 동향 등을 보고 받았다. 중장기 전략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4조5000억원 규모의 멕시코 타바스코주 도스 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1조40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 처리시설 등의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GEC를 방문한 것은 2019년 6월 25일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이 부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앞두고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EPC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었다. 그는 “중동지역 국가의 미래산업 분야에서 삼성이 잘 해낼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고 협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기회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깨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를 제외한 계열사 가운데 첫 번째로 삼성엔지니어링을 찾은 것은 중동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준다. 지난해 12월에도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 지 12일 만에 3박4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하는 등 중동지역 국가들에 지속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역설하는 ‘기술 초격차’를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다른 계열사에도 확산해 삼성그룹 전체의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행보라고 해석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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