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인간존중 등의 5대 핵심 가치를 담은 인공지능(AI) 윤리원칙을 24일 발표했다. ‘LG AI 윤리원칙’은 AI를 개발하고 활용하는 LG의 모든 구성원이 지켜야 할 올바른 행동과 가치 판단의 기준이다.
LG는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이라는 경영이념을 고려해 5대 핵심 가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5대 핵심 가치에는 인간존중, 공정성, 안전성, 책임성, 투명성이 꼽혔다. LG는 AI 윤리원칙이 연구 자율성을 해치는 규제나 규율 수단이 아니라, 기술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 가치 있게 만드는 윤리적인 AI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LG그룹의 AI 연구 허브인 ‘LG AI연구원’은 ‘AI 윤리 점검 TF’를 신설했다. TF에선 LG 구성원들이 AI 기술의 사회적 책임을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도록 AI 윤리원칙 교육을 진행한다. AI 연구·개발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 문제를 사전에 검증하는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TF는 그룹 내 주요 AI 윤리 문제들을 논의하는 협의체인 ‘AI 윤리 워킹그룹’을 연말에 신설할 방침이다. AI 윤리 워킹그룹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LG CNS 등의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인간이 AI를 어떻게 바라보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것”이라며 “LG는 AI 윤리원칙 수립을 통해 인간과 AI의 공존에 관한 연구를 지속하며 진정한 고객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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