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 서울 상계동엔 서구 문화를 동경하며 ‘힙’에 죽고 ‘힙’에 살던 ‘빵꾸팸’이 있었다. 이들은 미국 문화를 동경하는 ‘힙스터’들이었다. 26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은 빵꾸팸의 이야기를 통해 80년대의 멋과 문화를 보여준다.
‘서울대작전’은 카 체이싱 액션 질주극이다. 서울올림픽 개막식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규모 범죄가 발생한다. 빵꾸팸은 얼떨결에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함께하게 된다. 88년을 주름 잡던 올드카와 비트 넘치는 힙합 음악, 뉴욕 브롱스 힙합 패션을 엿볼 수 있다.
뛰어난 드라이버이자 리더인 동욱(유아인), 신학과 출신의 클럽 DJ 우삼(고경표), 서울 지리를 꿰고 있는 택시 드라이버 복남(이규형), 동욱의 여동생 윤희(박주현), 천재 자동차 메카닉 준기(옹성우)가 빵꾸팸의 개성 넘치는 멤버들이다.
연출을 맡은 문현성 감독은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작발표회를 하며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명과 암이 가장 격렬하게 대립했던 시대에다 힙합을 콘셉트로 하면 스펙터클한 영화가 나올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극히 평범한 상계동 친구들이 큰 사건에 휘말리면서 상상도 해본 적 없는 엄청난 일을 결국 해내는 도전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최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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