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문(사진) 경북 영천시장은 6·1지방선거에서 TK 본거지인 대구·경북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유일한 단체장이다. 노무현정부에서 경찰청장을 역임했던 그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영천’을 만들기 위해 생동하는 경제도시, 찾아오는 부자농촌, 평등한 복지교육, 품격 있는 문화관광을 역점 시책으로 제시했다. 생동하는 경제도시 건설을 위해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경마공원(금호) 연장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시장은 “영천에 도시철도가 달리는 기적을 이뤄내고 경기 과천, 제주, 부산에 이어 국내 4번째 경마장으로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영천경마공원이 올 하반기에 착공하도록 행정력을 총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기업투자유치 기반이 되는 영천 스타밸리, 금호·고경·대창 일반산업단지 등 112만평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도 중요하다. 그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타밸리 지식산업혁신센터 건립, 도남공업단지 혁신지원 플랫폼 조성, 미래차 부품기업 전환 지원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첨단도시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민 재산권 보호와 시가지 균형 발전을 위해 올해 안으로 탄약창 군사보호구역 해제도 추진할 방침이다. 찾아오는 부자농촌 건설을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첨단농업 육성을 위해 금호읍과 북안면에 지역특화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한다.
최 시장은 “지역 특산물 품종 다양화와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을 통해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에 힘쓰고, 해외시장 판로 개척으로 우리 지역의 농산품 경쟁력 확보와 농가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농가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과 농촌인력 지원을 확대하고 귀농·귀촌 인구유입과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맞춤형 지원으로 농업의 미래성장 동력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영천시는 마늘산업특구 지정에 따른 규제 특례를 활용해 마늘융복합센터, 마늘 공판장 등 지역 특화산업 육성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평등한 복지교육를 위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학생들이 공부하기 좋은 여건 조성을 위한 중·고교생 교복비 지원 및 야간 안전귀가 택시 운영사업, 시내버스 승차요금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 성적 우수 대학생과 소외계층 장학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최 시장은 “다함께 돌봄센터와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고 방과후 돌봄사업 확대, 온종일 아이돌봄체계 구축으로 육아 걱정을 덜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연말 준공 예정인 보현산댐 인도교 설치 등 보현산권 관광벨트화 사업을 마무리해 관광도시로서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그는 “시립박물관과 문화예술회관 건립, 신성일기념관 건립을 통해 영천이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했다.
영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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