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이 가속화되면서 ‘집콕’ 휴가를 택한 기독인들에게 휴가도 즐기고, 은혜도 받을 수 있는 찬양 유튜버들의 ‘온라인 라이브 찬양 방송’이 관심을 끌고 있다. 목회자, 합창단원, 가수 등이 찬양 유튜버로 변신해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 방송을 진행하며 풍성한 은혜를 주고 있다. 방송에서는 남녀 듀엣, 성악, 대중음악 등 다양한 버전의 CCM을 들을 수 있고 장애인과 함께하는 콘서트도 참여할 수 있다. 이들 유튜버가 함께하는 ‘합방’도 볼 수 있어 풍성한 찬양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남녀 듀엣이 선사하는 찬양을 듣고 싶다면 유튜브 채널 ‘라이브찬양TV’가 인기다. 이 채널은 경기도 이천 행복한교회 강병규 목사와 최정선 사모가 운영한다. 강 목사는 CCM 정규 앨범을 4개 낸 베테랑 가수이기도 하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2시간을 훌쩍 넘는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한다.
구독자 수는 1300여명, 업로드된 동영상은 200개가 훌쩍 넘는다. 올 초부터 시작한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는 최근 30회를 맞았다.
전문 성악가가 부르는 깊고 풍부한 찬양이 듣고 싶을 땐 경남 밀양 무지개전원교회 김진용 장로가 운영하는 '무지개TV'를 주목할 만하다. 김 장로는 현재 울산시립합창단 수석 베이스로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 방송을 진행한다.
직접 기타를 치고 때때로 노래방 반주에 부르지만 가곡을 연상케 한다. 지난 1일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 방송 40회를 맞이해 '라이브찬양TV'와 합방을 하기도 했다.
시각장애인 목사 부부가 운영하는 '크로스비 싱어즈'의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는 또 다른 은혜를 선물한다. 19세기 시각장애인이었던 찬양의 여왕 '패니 크로스비'의 이름을 딴 이 채널은 시각장애인 박진태 목사와 권우정 사모가 함께 찬양을 부른다. 5일마다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를 교회 성도와 함께 진행한다.
인기 있는 프로 가수 버전의 CCM을 듣고 싶다면 '하늘다리TV'도 인기다. 이 채널은 구독자 수 3000여명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안상범 목사가 운영하는데 안 목사는 1990년 인기 남성 듀오 '수와진'의 막내 동생이다.
"찬양이 날개를 달고 하늘로 올라가네요. 기뻐 노래하는 시간이었어요." 이들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 방송엔 감동과 은혜를 담은 댓글도 풍성하다. 영상마다 많게는 수백여개 씩 댓글이 달리기도 하고 방송이 진행될 때 후원금이 전달되기도 한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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