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했던 동전들 모아 우크라에 성경 보내요”

Է:2022-08-01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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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중앙교회 성도 200 가정 참여
대한성서공회에 500만원 후원


충북 진천중앙교회(김동환 목사) 성도들이 지난 1년간 집안에 방치하던 동전들을 하나둘 저금통(사진)에 모아 대한성서공회에 보내왔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참혹한 전쟁의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성경을 보내기 위해서다. 대한성서공회는 진천중앙교회가 교회 창립주일을 지키며 1년간 200여 가정이 참여한 동전 모으기로 우크라이나 성경 후원을 위해 500여만원을 보내왔다고 31일 밝혔다.

진천중앙교회는 2014년 성지순례 도중 이집트 이스라엘 국경지대에서 관광버스 자살 폭탄테러를 당해 교인 1명, 인솔자 2명, 현지 가이드 1명 등 4명이 숨지고 교인 15명이 중상을 입는 등 피해를 보았다. 당시 동행한 김동환 담임목사도 응급 수술로 오른쪽 발가락을 절단해야 했다. 부상을 당하지 않은 성도들도 수년간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김 목사는 31일 통화에서 “한국교회의 기도로 은혜 가운데 많이 회복했다”고 말했다.

진천중앙교회는 2020년 2월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집단 발병할 당시 진천 국가공무원연수원에 우한에서 대피한 우리 교포들을 수용할 때부터 이들을 환영하고 지역의 불안감을 어루만지는 방역 활동에 앞장섰다. 지난해 9월에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탈레반에 의해 생명을 위협받아 한국으로 이송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을 위해 성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김 목사는 “작은 정성이지만, 동전 모으기 같은 방식이 확산돼 더 많은 나라에 성경 보내기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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