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강당. 행사가 시작되자 스크린에 등장한 사람은 우크라이나에서 목회를 하는 산도르 파비안 주교였다. 그가 든 종이에는 한글로 이렇게 적혀 있었다. “하나님의 축복과 평강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한국의 형제 여러분, 여러분의 연대와 난민 구호 헌금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행사는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이 온라인을 통해 헝가리개혁교회봉사단(HRCA)에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긴급 구호 성금 1억원을 전달하는 자리였다. HRCA가 속한 헝가리개혁교회(RCH)는 동유럽을 대표하는 개신교 교단으로, 파비안 주교도 이 교단 소속 목회자였다. HRCA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전쟁이 발발하자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섬기는 사역에 집중했다. 전달식에서 크롤리 치비에르 HRCA 회장은 “헝가리와 우크라이나에 있는 교회를 대표해 한국교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교봉 관계자들은 지난 4월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해 HRC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섬기는 일에 협력하기로 약속했었다.
한편 열두광주리명성교회(김활 목사)는 한교봉과 국민일보가 벌이는 ‘우크라이나 돕기 성금 캠페인’에 성금 5000만원을 내놓았다. 동춘교회(윤석호 목사)와 애능중앙교회(장찬호 목사)도 각각 성금 1700만원, 1000만원을 기탁했다.
◇성금계좌: 기업은행 022-077066-01-110(예금주:㈔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
◇문의: 한국교회봉사단, 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02-747-1225), 국민일보(02-781-9418)
◇성금 명단(5월 10일~6월 30일, 단위:원)
△열두광주리명성교회 5000만 △동춘교회 1700만 △세계로금란교회 애능중앙교회 각 1000만 △김영제 200만 △백운교회 예장개혁총연표세철목사외회원일동 갈릴리교회 서해자 각 100만 △기흥영락교회 68만5000 △순복음해남교회 54만 △대구제일교회 주빛교회노순례목사 홍성희 박선숙 변재헌 각 50만 △우크리나돕기 40만 △춘천장로교회 조순자 각 30만 △민정기 20만 △복구지원 조경희 장동수 정순이 김희숙 이헌복 창도교회 오상옥 참빛교회(신원희) 최향선 김예진 각 10만 △임오규 9만 △박용현 8만8670 △파주할렐루야교회 유인섭 이유경 김익동 노성철 김성하 한승우 각 5만 △이인용620619주 4만 △오은나 자유교회 이미선 양영희 오정식 김태순 이경원 각 3만 △조성옥 김종현 곽효일(번성삼륜차) 조명숙 지민경 각 2만 △한기월 이영대 현덕희 박종섭 여승모 현덕희 각 1만 △고하림 정회인 각 5000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