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은 국내 대표 소재 기업으로서 쌓아온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해 리사이클 섬유, 수소 등의 친환경 사업에 힘을 실으며 신성장동력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스판덱스 섬유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섬유 ‘리젠’을 앞세워 친환경 섬유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리젠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섬유다. 친환경 소재에 대한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제품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신소재 탄소섬유로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4분의 1 수준인 꿈의 첨단소재다. 최근 수소차 연료탱크 핵심소재로 수요가 늘고 있다.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만4000t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효성화학도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케톤’으로 탄소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2013년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폴리케톤의 상용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인체에 무해한 장점을 이용해 유아용 장난감, 식판 등으로 사용처를 늘리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세계적 가스·엔지니어링 기업인 린데그룹과 함께 울산에 2023년까지 연산 1만3000t 규모의 세계 최대 액화수소 공장 설립을 진행 중이다.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주요 거점에 120여개의 수소충전소도 구축해 국내 시장에 공급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의 소재 분야 강점과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을 빠르게 파악, 대응해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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