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을 앞둔 권영진(사진) 대구시장은 21일 대구시청에서 민선7기 이임 기자회견을 열고 지속되기를 바라는 사업으로 인재 육성 정책을 꼽았다.
권 시장은 “3대 도시 명성을 되찾으려면 산업구조 혁신이 계속돼 기업이 오도록 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인재 양성”이라며 “인재를 키우는 일에 지혜와 역량을 모을 수 있도록 휴스타(HuStar) 혁신인재 양성 프로젝트가 업그레이드 돼 계속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일부 사업 재검토와 관련해서는 “대안 검토는 당연한 것이고 시민들을 위한 대안이 나온다면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의 토대를 다지고 취수원 다변화의 물꼬를 트는 등 대구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대구 발전에 필요한 부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권 시장은 “공간구조 혁신을 통해 도심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 역시 중요한데 서대구역사 개발을 통해 균형 발전 틀을 마련했고 이를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현장소통시장실, 원탁회의, 주민참여예산제 등을 통해 마련한 시민 소통과 협치의 제도적 기반이 코로나19로 멈췄는데 다시 힘을 모아 소통과 협치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구시정을 이끌며 겪은 어려움도 털어놨다. 그는 “8년 임기 동안 야당 시장 5년, 코로나19 3년을 겪으며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 지쳐 있다”며 “가족과 지인들에게 (마음의) 빚을 갚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냥 놀지는 않을 것이고 청년 멘토, 대학 강의, 봉사를 하며 지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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