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단체 ‘양떼커뮤니티’(대표 이요셉 목사) 산하 라이프세이버가 14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미혼모 사역의 전국 확대를 위한 기지개를 켰다. 양떼커뮤니티는 소외된 다음세대들에게 복음과 함께 생계 나눔을 전하며 자립을 돕는 선교단체로 라이프세이버는 가출 청소년과 이주민, 미혼모, 성매매 여성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라이프세이버는 2020년 9월 양떼커뮤니티 소속 청소년 부부 두 쌍이 도움을 요청하며 시작됐다. 이요셉 목사를 중심으로 불안정한 가정과 미혼모 돕기, 산모 출산과 산후조리 지원, 산후조리를 위한 오피스텔 임대 지원, 화요일 정기예배 개최 등을 진행해 왔다. 현재 12명의 미혼모와 12명의 아이들, 2명의 임신부에게 거주지를 제공하고 지원 물품을 보내고 있다.
총회에서는 라이프세이버 사역과 재정 지원 현황을 회원들과 공유하고 설립 취지와 정관, 이사장 및 임원 선임, 사업 계획 등을 안건으로 검토하고 의결했다. 이 목사는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라이프세이버는 향후 법원 등기 등록을 마치면 사단법인으로 정식 출범한다. 이후 여성가족부 소관 비영리 법인으로서 정부와 사회단체로부터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서울에만 한정됐던 미혼모 활동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이 목사는 “대한민국 안에 고통받는 여성들, 여전히 태중의 자녀를 지울지 말지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누군가 책임져주는 사람이 있다는 믿음을 심어줄 수 있어서 그동안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라이프세이버가 사단법인으로 활동하게 되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먼저 찾아가 돕고 싶다”고 말했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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