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심의 앞둔 국힘 윤리위 “이 대표, 윤리위를 악용”

Է:2022-06-14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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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당 인사의 비판에 적극 대응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측은 13일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윤리위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리위는 이달 말 이 대표의 ‘성상납·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 심의를 앞두고 있다. 회의 날짜가 다가올수록 이 대표를 비롯한 일부 당 인사들의 윤리위 비판이 거세지자 윤리위가 적극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윤리위 측은 이 대표가 언급한 ‘27일 회의설’도 부인했다. 현재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개인 사정으로 외국에 머물고 있다. 이 위원장이 귀국하는 대로 윤리위는 이 대표에 대한 본격적인 징계 심의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윤리위는 징계 심의 방향을 제시한 적이 없다. 그만큼 조심하고 있다”며 “오히려 이 대표 측이 윤리위를 정치적 목적에 따라 활용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가 품위 위반을 했다는데 그럼 당이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품위 위반이) 어떤 기준인지 윤리위가 잘 설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리위 내부에선 징계 심의 대상자인 이 대표가 공개적으로 윤리위를 비판하는 것에 대한 불쾌감도 감지된다. 윤리위 관계자는 “이 대표의 행동은 부적절하다”며 “윤리위는 철저히 당헌과 당규에 따라 운영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와 윤리위는 회의 시점을 두고도 다른 의견을 내고 있다. 이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리위가 6월 24일에서 27일로 또 늦춰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윤리위) 때문에 당에 혼란을 가져온 기간이 얼마인가. 저는 이 건으로 거의 6개월 가까이 고생하고 있다”며 “빠른 판단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윤리위 관계자는 “윤리위원들도 아직 회의 날짜를 통지받지 못했는데 이 대표가 어떻게 먼저 회의 날짜를 알 수 있겠느냐”며 “회의 일정은 확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회의 일정이) 오락가락하는 것 같다. 피상적으로 듣고 있다”며 한발 물러섰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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